서귀포 남동쪽 55km 해상 화재 침몰 어선 선원 2명 숨져

2020-04-09     이정민 기자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9일 오전 서귀포 남동쪽 해상에서 화재로 침몰한 제주선적 연안복합어선 광해호(9.77t, 승선원 6명) 선원 중 2명이 결국 숨졌다.

9일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께 서귀포 남동쪽 약 55km 해상에서 검은 연기가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 현장 근처에 있던 추자선적 유자망어선 B호가 확인한 결과 광해호가 전소되는 중이었다.

해경

해경은 현장에 경비함정을 보내 화재 진압에 나섰고 오전 6시 54분께 표류하던 구명정을 발견, 구조 작업을 벌였다.

구명뗏목을 펼쳐 부이를 잡고 있던 선원 4명을 구조하고 항공 수색과 함정 수색을 통해 표류하던 선원 박모(73)씨와 양모(66)씨도 구조했다.

9일

박씨와 양씨는 구조 당시 의식이 없어 응급조치를 하며 헬기로 제주시내 병원을 긴급 후송했지만 숨졌다. 나머지 4명도 병원으로 이송됐다.

해경은 생존 선원 등을 상대로 화재 원인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