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불법 체류 중국인 말다툼하던 동포 살해

2020-04-07     이정민 기자
서귀포경찰서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에서 불법 체류 신분의 중국인끼리 다툼으로 인한 살인 사건이 벌어졌다.

7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서귀포시 표선면에서 중국인 A(59)씨가 살인 혐의로 체포됐다.

A씨는 지난 5일 오후 10시 50분께 서귀포시 표선면 소재 모 다세대주택에서 중국인 B(54)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도내 농장 등에서 일을 하던 불법 체류자로, 나이 어린 피해자가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하던 A씨가 이날 저녁 식사 중 말다툼 끝에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숙소 인근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