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1번째 코로나19 확진, 9번째 확진자 가족

도내 감염 첫 사례 … 3일 오후 검체 검사 결과 양성

2020-04-03     홍석준 기자
제주에서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에서 11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 제주도가 심층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달 29일 확진 판정을 받은 도내 9번째 확진자의 가족 A씨(30대, 남)가 3일 오후 8시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도외 확진자로부터 제주에서 감염된 첫번째 사례다.

도에 따르면 A씨는 남미 여행 이력을 가진 9번째 확진자(20대, 여성)과 접촉자로 분류된 날부터 자가격리중인 상태였다.

A씨는 지난달 29일 9번째 확진자 발생한 후 이달 1일 미열 증상으로 실시한 보건소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자가격리 6일째인 3일 지속적인 발열과 인후통 증상으로 10시 경 자차를 이용해 안심진료를 받기 위해 제주대병원을 방문, 재차 검체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A씨와 전화 통화한 결과 다른 사람과 접촉하거나 다른 곳을 방문한 적이 없고, 나머지 가족 5명 모두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도 역학조사팀과 통화에서 다른 가족 구성원들과 같은 집에 거주했지만, 분리된 방에서 자가격리 수칙을 준수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는 A씨를 제주대병원 격리병상에 입원 조치하는 한편 가족 등을 대상으로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