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유족 국내선 항공운임 할인율 확대

제주항공, 4월 1일부터 30%에서 40%로 확대하기로

2020-03-30     김형훈 기자

[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제주항공이 4·3 유족의 국내선 항공운임 할인율을 더 확대하기로 했다.

제주항공은 제주특별자치도와 협의해 제주 4·3 72주년을 맞아 오는 4월 1일부터 4·3 유족들의 국내선 항공운임 할인율을 30%에서 40%로, 10%포인트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지난 2018년 4월부터 4·3 생존희생자에게는 50%, 유족들에게는 30%의 항공운임 할인율을 성수기 비수기 구분 없이 연중 각각 적용해 시행하고 있다.

할인율이 적용되는 노선은 제주~서울, 제주~부산, 제주~대구, 제주~청주, 제주~광주 등 제주기점 모든 노선과 김포~부산 등 국내선 모든 노선이다.

제주항공은 이번 할인율 확대로 4·3 유족들의 뭍 나들이 비용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제주도에 등록된 생존희생자 및 유족은 8만여명이며, 탑승 수속 과정에서 제주특별자치도가 발행한 4·3 유족임을 증명할 수 있는 신분증(제주4·3사건 희생자증 및 유족증 등)을 제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