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유럽 방문 제주도민 12명 통보…11명 자가격리·1명 추적

‘코로나 19’ 급속 확산 영향 증상 유·무 관계없이 알려 제주도 유럽 외 해외 방문자 명단 협의…2주 능동감시 元 “인천·제주공항 2중 방역체계 체크 기능 면밀 가동”

2020-03-25     이정민 기자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정부로부터 통보받은 유럽 방문 도민 중 1명을 찾고 있다.

25일 제주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4일부터 유럽에서 입국한 사람 중 제주에 주소를 둔 이에 대한 명단을 자치단체에 통보하고 있다.

유럽 지역에서 '코로나 19'가 급속히 확산한데 따른 것으로,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명단이 통보된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처음 받은 총 12명의 유럽 방문자 명단을 받았다.

이중 11명은 자가 격리 중이고 세부적인 주소가 불명확한 1명을 추적 중이다.

유관 부처와 협의를 통해 추적 조사 중인 상황이다.

제주도는 정부와 유럽 외 미국이나 아시아권 등 해외 방문자 명단도 신속히 받을 수 있도록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명단 확보 시 14일 동안 능동감시 등 특별 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원희룡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이날 '코로나 19 합동 브리핑'에서 이 같은 상황을 전하며 "유럽 등 '코로나 19' 고위험국 여행객 다수가 제주에 올 것을 우려하는데 이 집단이 앞으로 가장 집중 관리가 필요한 대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인천공항과 제주공항을 통한 2중 방역체계(특별 입국절차, 특별 입도절차)가 구축돼 있다"며 "이 체계를 통해 '코로나 19' 감염자를 거를 수 있도록 체크 기능을 면밀히 가동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9일 0시부터 외국에서 우리나라로 입국하는 모든 입국자에 대한 특별 입국절차를, 제주도는 24일부터 해외 방문 이력자에 대한 특별 입도절차를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