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화재 절반 이상이 ‘부주의’…제주소방 예방 대책 추진

2020-03-19     이정민 기자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는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며 화재가 늘어나는 5월까지 봄철 화재 예방 대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는 3172건으로 집계됐다.

계절별로는 봄철(3~5월)이 915건으로 가장 많았고 겨울 793건, 여름 741건, 가을 723건 순이다.

사진은

봄철 화재의 원인별로 보면 '부주의'가 절반 이상인 493건에 달했다.

부주의 유형은 쓰레기 소각이 129건, 담배꽁초 125건, 불씨 및 불꽃 방치 109건 등이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이에 따라 ▲취약계층 화재 예방 추진 ▲비상구 폐쇄 등 불시 단속 ▲건축 공사장 화재 안전관리 강화 ▲소규모 숙박시설 인명피해 저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에 따라 화재 예방 대책에서도 대민 접촉을 최소화한다.

봄철 소방안전대책 기간 중인 4·15총선에는 소방력을 전진 배치, 특별 경계 근무를 통해 화재 발생 요인을 사전 차단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