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강풍·돌풍 예고…시설·농작물 등 피해 우려

19일 새벽부터 바람 강해져 오후까지 초속 10~16m 산지·북서부 중심 빗방울…기압골 따라 확대 가능성 19일 낮 기해 육상 강풍주의보·해상 풍랑주의보 발효

2020-03-18     이정민 기자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에 강풍이 예고돼 시설물 및 농작물 피해 등이 우려된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9일 새벽부터 바람이 강해져 낮부터 오후까지 풍속이 초속 10~16m(시속 35~60km)에 이르겠다고 18일 밝혔다.

강풍과 돌풍으로 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한 선별진료소와 천막, 비닐하우스 등 피해가 우려돼 시설물 관리에 철저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제주국제공항을 연결하는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이 있을 수 있어 이용객들의 사전 운항정보 확인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또 19일 오전과 낮 사이 제주 산지와 북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고 예보했다.

남하하는 기압골의 이동 경로와 강도에 따라 빗방울이 떨어지는 지역이 확대되거나 밤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예고됐다.

바다의 경우 강한 바람에 물결도 2~4m로 높게 일고 안개가 끼는 해역도 있어 항해나 조업하는 어선의 주의를 요구했다.

기상청은 이에 따라 19일 낮을 기해 제주도 육상에 강풍주의보를 발효했고 제주도 전해상과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도 풍랑주의보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