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경찰청 ‘소통 창구’ 직장협의회 오는 6월 출범

제1대 협의회장 생활안전과 김성진 경위 단독 입후보 가입 대상 경감 이하 400여명…선거 전까지 가입 가능 20일 온라인 투표 재적 회원 35% 이상 득표 시 당선 경찰 “직원 권익 향상·성숙한 조직문화 정착 기여할 것”

2020-03-16     이정민 기자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 경찰 내부 직원과 지휘부 간 소통 창구 역할을 할 직장협의회가 오는 6월 출범을 앞두고 있다.

16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직장협의회선거관리위원회가 최근 직장협의회장 입후보자 등록 결과를 공지했다.

제주지방경찰청사
오는

제1대 제주지방경찰청 직장협의회장에는 생활안전과 생활안전계 김성진(51) 경위가 단독 입후보 했다.

김성진 입후보자는 ▲직장 내 불합리한 행위 적극 대처 ▲효율적 근무체계를 위한 적극적 협의 요구 ▲승진 및 보수를 현실에 맞게 개선 ▲직원 복지를 위한 제도 발굴 및 제언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직장협의회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9일까지 선거운동을 거쳐 2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온라인(SNS) 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단독 입후보의 경우 재적 회원의 35% 이상 찬성 득표 시 당선된다.

직장협의회 가입 대상은 경감 이하 400여명이며 이날 현재까지 가입률은 50%를 조금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표일 전까지 가입이 가능해 투표 당일 가입률은 지금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경찰청 직장협의회 정식 출범 시기는 개정된 직장협의회법 시행일인 오는 6월 11일 전후가 될 전망이다.

경찰 직장협의회는 지난해 ‘공무원 직장협의회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으로 그 동안 가입이 제한됐던 경감 이하 경찰 공무원으로 범위가 확대된데 따른 것이다.

2018년부터 직장협의회 전신 역할을 해 온 ‘현장활력회의’ 중심으로 준비위원회가 구성돼 지금까지 절차를 진행해 왔다.

제주동부경찰서, 제주서부경찰서, 서귀포경찰서 직장협의회는 제주지방경찰청 직장협의회장 선거 이후 구성될 예정이다.

기관단위 직장협의회 연합회는 현재 구성이 불가한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직장협의회가 지방청, 동부, 서부, 서귀포경찰서에 각각 구성되고 소속 직원들의 권익 향상과 성숙한 조직문화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