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제주교구, 17일부터 신자들 미사 참여 재개

15일 주일미사까지 본당 사제 등 성직자들만 참여

2020-03-12     홍석준 기자
천주교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지난 2월 27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신자들의 미사 참여를 일시 중단한 천주교 제주교구가 오는 3월 17일부터 신자들이 미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천주교 제주교구는 지난 11일 열린 교구 사제 회의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교구는 오는 17일부터 신자들이 미사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되, 발열‧기침 등 호흡기 증상을 비롯한 코로나19 의심 증세가 있거나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들은 미사에 참여하지 않는 대신 묵주기도와 성경 봉독, 선행 등으로 주일 의무를 대신하도록 하기로 했다.

미사에 참여하는 신자들에게 마스크 착용과 손 세척 등 개인 위생수칙을 반드시 지켜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또 미사 외에 다른 집회는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하지 않도록 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필요한 경우 역학조사를 위해 미사에 참석하는 신자들의 명단을 작성하기로 했다.

한편 제주교구는 신자들의 미사 참여를 중단하고 있는 중에도 오는 15일 주일미사까지 본당 사제 등 성직자들만 참여한 가운데 미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