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제주 두 번째 확진자 퇴원…도내 첫 완치

지난달 22일 확진 판정 후 보름만 道 "최소 14일 동안 능동감시할 것" 첫 확진자 지난 6일 폐렴 소견 보류

2020-03-07     이정민 기자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서 두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 감염증 확진자가 완치돼 격리 해제됐다.

'코로나 19' 확진자를 치료해 온 제주대학교병원(원장 송병철)은 도내 두 번째 '코로나 19' 확진자(전국 기준 222번)가 증상이 호전된 뒤 실시한 검사에서 2회 연속 음성으로 나오며 완치돼 격리를 해제했다고 7일 밝혔다.

확진 판정을 받은 지 보름만의 완치다.

7일

완치된 A(22.여)씨는 서귀포시 소재 WE호텔에 근무하는 '수치료사'로 지난달 13일부터 16일까지 고향 대구를 방문한 뒤 입도했다.

17일 저녁부터 기침 등 증상을 보이다 22일 새벽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제주대학교병원 격리병상으로 이송돼 집중 치료를 받았다.

완치된 A씨는 별도의 자가격리할 필요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A씨에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도내 첫 '코로나 19' 확진자 B(22)씨는 퇴원 결정이 보류됐다.

B씨는 해군 651비행대대 장병으로 고향 대구를 다녀온 뒤 지난달 21일 새벽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임상 증상이 호전돼 퇴원 절차를 밟았으나 지난 6일 가슴-CT에서 폐렴 소견이 보였다.

간헐적인 기침도 보여 퇴원 후 군 복무 시 단체 생활을 하게 되는 점 등을 고려해 병원 측이 퇴원 결정을 보류했다.

7일

A씨를 담당한 류정래 감염내과 교수는 “다른 지방에서 완치자가 재확진 받는 사례가 있었지만 내가 볼 때 면역력이 떨어져서 재활성된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한다”며 “이번 퇴원자가 같은 사례가 될 수 있는냐가 문제인데 재활성 가능성은 적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임태봉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첫 완치 사례이기 때문에 최소한 14일 정도 능동감시를 해서 이상 징후 시 제주대병원과 긴밀하게 연결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에서 '코로나 19' 확진자는 모두 4명으로 이날 A씨가 완치, 퇴원되면서 제주대병원에 남은 확진자는 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