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전북 포기···기성용, K리그 복귀 없던 일로

2020-02-12     미디어제주
이청용(좌)과

 

11년만에 K리그로 돌아올 준비했던 ‘기성용’(32)의 노력은 물거품이 됐다.

기성용 매니지먼트사 씨투글로벌은 “기성용이 전날 FC서울과 전북 현대에 협상 종료를 통보했다”고 11일 밝혔다. 

기성용은 소속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뉴캐슬과 지난 31일 계약을 조기 해지하고 다음 팀을 물색 중이었다. 이중 국내 여러 구단과 접촉한 사실이 드러났다. 

가장 이적에 가까웠던 팀은 FC서울과 전북 현대였다. 

기성용의 높은 몸값을 지불할 수 있는 전북과 협상을 시작했다. 하지만 2009년 셀틱 이적시 원소속팀 FC서울과 '국내 복귀 시 우선협상을 해야 한다'는 조건 때문에 전북과 협상이 진척되지 않았다. 

높은 위약금이 전북과 협상에 걸림돌이었다. FC서울 역시 우선 순위에 있었지만 기성용의 마음을 잡지 못했다. 

씨투글로벌은 “선의로 타진했던 국내 복귀가 두 구단을 비롯해 K리그 전체에 혼란을 줄 수 있는 사태로 번졌다"라며 "기성용이 올해 K리그로 복귀하는 일은 매우 특별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기성용이 K리그 복귀 무산에 상심하고 있다”며 “국내 팬들에게도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정석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