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캠피싱’ 청소년 피해자 24시간 무료상담 ‘인기’

한국사이버보안협회 최근 4개월간 240명 상담

2020-02-03     김형훈 기자
사진은

몸캠피싱 피해로 고통받는 청소년들을 위한 무료상담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사이버보안협회(이사장 김현걸)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말까지 4개월간 몸캠피싱범으로부터 협박을 당하고 있다며 호소한 청소년 피해자는 240명을 웃돈다.

몸캠피싱은 영상채팅을 통해 촬영한 피해자의 음란행위 영상을 부모와 선생님 등 지인들에게 유포하겠다며 협박하는 범죄행위로, 피해자의 40% 정도가 성적 호기심이 많은 청소년에 집중되고 있다.

한국사이버보안협회는 이들 청소년을 대상으로 상황별 대처 요령과 함께 추가 피해 예방 방법 제시 등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사이버보안협회는 이와 함께 일선 교사들을 상대로 한 ‘학교보안 전문가 과정’을 자체 제작하는 등 사전 예방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엔 한국교원연수원의 직무연수 프로그램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한국사이버보안협회 김현걸 이사장은 “청소년 피해자들은 주로 동영상유포 협박과 함께 금전 요구를 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수치심과 두려움에 부모님에게 말도 하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