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용진 “무소속 강경필 예비후보 2월 4일까지 보수통합 답변하라”

“대승적 결단만이 선거 때 나타나는 철새 행태 반성하는 도리” 주장

2020-01-30     이정민 기자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오는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총선) 서귀포시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자유한국당 허용진(62) 예비후보가 무소속 강경필(57) 예비후보의 입당을 재차 촉구했다.

허용진 예비후보는 30일 서귀포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경필 예비후보를 향해 “눈치 보기를 멈추고 보수정당에 입당해 통합에 대한 진정성과 의지를 보여 달라”고 말했다.

허 예비후보는 “강 예비후보 본인만이 반드시 후보가 돼야 한다는 이기적인 생각이 아니라면 자유한국당 예비후보자 추천 신청이 다음달 5일 마감되는 만큼, 조속한 결단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제21대

특히 강 예비후보에 대해 “서귀포시선거구에 거주하거나 변호사 사무실을 운영하지도 않다가 선거철만 되면 불숙 나타나 선거용 변호사 사무실을 개설하고 표를 호소하면서 유권자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철새”라고 힐난기도 했다.

이어 “강 예비후보의 대승적 결단만이 이러한 행태를 반성하는 최소한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허 예비후보는 “(강 예비후보가) 무소속 상태에서라도 조속한 단일화 의지가 있다면 그 어떤 단일화 방안이라도, 강 예비후보가 제안하는 방식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피력했다.

후보 단일화 방안으로는 중도적 입장의 원로들로 구성된 회의체 회의 결과 수용, 강 예비후보 자유한국당 입당 시 서귀포시선거구 거주 당원 상대 여론조사 등을 제안했다.

허 예비후보 “이번 제안에 대해 다음달 4일까지 상식적으로 납득할만한 답변이 없다면 강 에비후보가 보수 대통합을 거부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겠다”며 강 예비후보의 답변 시한을 못 박았다.

한편 강 예비후보는 지난 9일 서귀포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 총선에서 서귀포시선거구의 범보수 후보 단일화를 촉구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