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표준주택가격 15년만에 떨어졌다

2019년 대비 2020년도 1.66% ‘하락’ 2005년 주택공시가격 도입된 뒤 처음

2020-01-08     이정민 기자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오르기만 해 온 서귀포시 표준주택가격이 15년만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는 2020년도 표준주택가격이 지난해 대비 1.66% 하락한다고 8일 밝혔다.

서귀포시 지역 표준주택가격 하락은 2005년 주택공시가격 도입 이후 처음이다.

서귀포시

서귀포시 표준주택가격은 전년대비 2015년 4.80%, 2016년 16.98%, 2017년 18.35%, 2018년 13.28% 등 매년 크게 상승해왔다.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6.95% 증가로 상승폭이 둔화했다.

표준주택가격은 제주도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마쳐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받은 뒤 오는 23일 결정, 공시된다.

서귀포시는 부동산 및 건설 경기 침체, 인구 유입 둔화에 따른 주택 수요 감소 등으로 인한 시세 하락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표준주택가격을 기준으로 적용하는 개별주택가격도 지난해보다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 소유자별 개별주택가격은 오는 4월까지 주택별 특성 조사, 가격 산정, 산정 가격 검증, 주민 열람, 이의 신청 등을 거쳐 4월 29일 공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