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길현 예비후보 “옛 제방사 이전 지지부진, 정치권 직무유기”

정책 발표 기자간담회 통해 도민유통조합 설립 등 공약 제시

2020-01-06     홍석준 기자
제주시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 갑 선거구에 출마하는 양길현 예비후보(무소속)가 옛 제주방어사령부(현 해병 제9여단)를 이전, (가칭) ‘한라생태문화공원’을 조성하겠다는 등의 정책 공약을 내놨다.

양길현 예비후보는 6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두 번째 정책 발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주방어사령부 이전과 도민유통조합 설립 등 공약을 발표했다.

우선 양 예비후보는 옛 제주방어사령부 이전 공약에 대해 “지난 총선과 도의원 선거에서도 제방시 이전을 주창해 왔음에도 지금까지 전혀 진척이 이뤄지지 못하는 것은 제주 정치권의 직무유기”라며 제방사 이전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특히 그는 한라수목원에 대해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일몰제에 따라 올해 7월 이후 한라수목원에 포함된 106만㎡의 사유지를 보상해주든가 사들여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기존 20㏊ 규모의 한라수목원과 제방사 20㏊, 민오름 20㏊를 추가해 한라생태문화공원을 조성하면 현 한라수목원의 3배 규모의 제주를 대표하는 힐링 터가 될 것이라는 구상을 밝혔다.

또 그는 도민유통조합 설립 공약에 대해 “제주로 들어오는 1차 산품과 2차 공산품의 유통구조 개선을 통해 제주도민의 생활물가를 낮추기 위한 사회적 기업”이라면서 “130만 도내‧외 도민들이 출자하는 향토자본 50%와 정부와 제주도가 25%씩 출자해 공사나 상사가 아닌 전도적 규모의 제3의 기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민간 주도의 민관 합작을 지향하는 도민유통조합은 1차 정책 발표 때 제시한 ‘서울-제주 KTX’를 통해 제주를 오가는 물류를 종합적, 체계적으로 관리하도록 하는 기구”라면서 국기존 JDC의 업무를 줄이고 그 재원을 도민유통조합에 출자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