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통해 필로폰 14만명 투약 분량 들여온 외국인 구속

휴대품 X-레이 검사서 가방 속 숨겨둔 4.3kg 적발

2019-12-20     이정민 기자
제주지방검찰청.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대량의 마약을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몰래 들여오려던 외국인이 구속됐다.

제주지방검찰청은 마약 밀수 혐의로 말레이시아인 A(28)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4일 항공편을 이용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출발, 제주에 도착했다.

이 때 휴대품 X-레이 검사 과정에서 가방 안에 숨겨둔 필로폰 4.3kg이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필로폰 1회 투약량이 0.03~0.05g인 점을 감안하면 적게는 8만6000여명에서 많게는 14만3000여명이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금액으로 따지면 대략 130억~140억원 내외에 이른다.

검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 및 공범 유무 등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