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월평동 숨진 채 발견 50대 사인 ‘흉기에 의한 과다출혈’

경찰, 흉기 감정 결과 토대 40대 피의자 구속영장 신청 여부 결정

2019-12-18     이정민 기자
제주동부경찰서.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지난 17일 오후 제주시 월평동 소재 단독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50대 남성의 사인이 흉기에 의한 과다출혈로 추정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 17일 숨진 채 발견된 A(57)씨에 대한 부검 결과 머리와 목 등이 흉기로 수차례 베여 과다출혈(다발성 절창에 의한 실혈)로 인한 사망이라는 소견이 나왔다고 18일 밝혔다.

하지만 A씨의 위 속에 남아있는 내용(음식)물이 없어 사망 추정 시간은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범행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의 감정 결과 등이 나오면 A씨를 살해한 혐의로 긴급체포한 B(49·여)씨의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A씨의 시신은 앞서 지난 17일 오후 4시 12분께 집을 방문한 가족이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A씨의 얼굴과 목 등 신체에 남은 흉기 흔적을 볼 때 살해된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서 용의자로 이웃에 살고 있는 B씨를 특정, 신고 접수 3시간여만인 이날 오후 7시 30분께 긴급체포했다.

피의자 신분인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에 대한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