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에이블아트전 빨리 보러오세요”

올해로 2회째…21일까지 ‘아트인 명도암’서 제주장애예술활동기금 마련전도 함께 열려

2019-12-16     김형훈 기자

[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나는 화가야” 이렇게 당당하게 외치고 싶지만 그런 말이 쉽게 나오질 않는다. 발달장애인들은 그런 말보다는 실제 작품으로 말한다. 그들의 작품을 보면 자연스레 “나는 화가야”라고 외치는 음성을 듣게 된다.

그렇게 작품으로 외치는 발달장애인들의 솜씨를 가까이에서 마주할 수 있는 특별전이 열려 관심을 끌고 있다. 이마고미술치료연구소(대표 이은주)는 스튜디어NA와 함께 ‘제2회 제주 에이블아트전’을 열고 있다. 지난 14일 특별전 문을 열었으며, 오는 21일까지 만날 수 있다.

제주시 봉개동에 있는 ‘아트인명도암’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는 ‘특별한 그림여행으로의 초대-I’m painter’라는 주제를 달고 있다.

참여 작가는 발달장애 작가 7인이다. 특히 이들 가운데 올해 열린 제29회 대한민국 장애인미술대전에서 특선과 입선을 거머쥔 제주작가들도 2명이나 있다.

이번 전시는 서울에서 활발하게 작품활동과 전시활동을 하고 있는 발달장애예술단체 ‘아트림’의 작가 3인도 초대를 받았다.

제주에서 강병구, 고동우, 이동우, 이진원 등 4명의 작가가 작품을 선보인다. 아울러 아트림 초대작가 권한솔, 양진혁, 정현욱 3인의 예술세계도 만날 수 있다.

부대행사로 전시 참여 작가들의 작품을 상품으로 만든 ‘제주장애예술활동기금 마련전’도 함께 열리고 있다. 수익금은 도내 발달장애인들의 창작활동에 필요한 미술재료 후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문의는 이마고미술치료연구소 이은주 대표(☎ 010-4236-9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