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메밀음식 레시피가 책 한 권에 “쏙~”

제주도농업기술원, ‘제라진 제주메밀음식’ 책자 발간

2019-12-14     홍석준 기자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 메밀음식을 보급하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제라진 제주메밀음식’ 책자가 발간됐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정대천)이 내놓은 이 책에는 제주의 관혼상제 의례에 쓰던 메밀음식 10종과 구황음식으로 먹었던 메밀음식 6종, 지금도 많이 먹고 있는 메밀음식 18종,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메밀음식 9종 등 모두 43종의 메밀음식이 소개돼 있다.

각 메밀 음식에 대한 사료 등 참고자료와 나이드신 분들의 구술 내용을 담은 스토리, 재료와 만드는 법 등으로 꾸며졌다.

메밀은 제주 사람들과 오랜 역사를 함께 해온 식재료 중 하나다. 출산 직후 먹었던 메밀조배기, 쌀 대신 의례음식으소 쓰였던 돌레떡, 허기진 배를 채워준 메밀범벅 등이 대표적인 메밀음식이다.

특히 메밀은 제주도 신화에 나오는 농경신 ‘자청비’가 옥황상제에게 마지막으로 가져왔다는 곡식으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책자는 제주도농업기술원 기술지원조정과 농촌자원팀(064-760-7531)에서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