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보훈가족 숙원 제주국립묘지 조성사업 ‘첫 삽’

국가보훈처, 28일 오전 착공식 … 1만기 규모 국비 517억 투입

2019-11-28     홍석준 기자
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국립묘지 조성 사업이 28일 착공식을 갖고 첫 삽을 떴다.

28일 오전 10시 제주시 충혼묘지에서 열린 제주국립묘지 조성 사업 착공식에는 박삼득 국가보훈처장과 원희룡 지사,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도의회 의원들과 보훈단체장 및 회원,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제주국립묘지는 국내 12번째 국립묘지로 조성되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독립유공자와 국가유공자, 참전유공자 등을 아우르는 의미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그동안 제주 지역은 국가유공자를 안장하기 위한 국립묘지 조성이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하지만 기존 충혼묘지가 한라산과 세계자연유산이 접해있는 곳이어서 문화재 현상변경허가와 환경영향평가 심의 등 절차가 선행돼야 했다.

결국 주변 환경을 그대로 보존하고 경관을 저해하지 않는 데 중점을 두고 협의를 진행한 끝에 지난 7월 모든 절차가 완료돼 착공식을 갖게 됐다.

부지 면적 27만4033㎡(연면적 7434.11㎡)에 봉안묘 5000기, 봉안당 5000기 등 1만기 안장 규모로 조성되는 이 사업에는 정부예산 517억원이 투입돼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로 2021년 완공 예정이다.

국가보훈처는 보도자료를 통해 “제주국립묘지가 ‘국가를 위한 헌신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나라’를 실현하는 국가유공자의 최고의 안식처가 되고, 보훈가족과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보훈문화의 장(場)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국립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