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호 실종 선원 찾기 사흘 째…수색 범위 50% 확대

제주해경 사고해역 중심 30해리서 45해리로 넓혀 함선 등 35척 해수유동예측 고려 9개 구역 세분화 21일 예인선·바지선 투입 표류중 ‘선미’ 인양 작업

2019-11-21     이정민 기자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지난 19일 차귀도 서쪽 76km 해상에서 통영선적 장어잡이 어선 대성호(29t, 승선원 12명) 화재로 실종된 11명의 선원을 찾고 있는 해경이 수색 범위를 더 넓힌다.

21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실종 선원 수색 이틀 동안 숨진 60대 선원 외 추가적인 선원은 발견하지 못했다.

지난

지난 20일에도 함선 36척이 동원돼 해수유동예측을 감안해 집중 수색에 나섰으나 최초 사고 위치 인근 해역에서 구명조끼 등 표류물 3점 수거에 그쳤다.

수거한 표류물도 별도 표시가 없어 대성호의 것인지도 확인할 수 없는 상태다.

밤 사이 조명탄 180발을 쏘며 헬기 등 항공기 수색도 펼쳤지만 찾지 못했다.

해경은 이에 따라 집중 수색 구역을 지금보다 더 확대하기로 했다.

21일

확대한 수색 범위는 사고해역을 중심으로 동서 방향 45해리(약 83km), 남북 방향 45해리로 종전 30해리(약 55km)에서 50% 늘었다.

해경은 함선 등 35척을 투입, 해수유동예측을 고려해 9개 구역으로 나눠 집중 수색할 계획이다. 헬기 등 항공기도 17대가 동원된다.

또 사고 주변 해역과 침몰로 추정되는 대성호 선수(뱃머리) 부분을 찾기 위한 수중 수색도 이어간다.

지난

이와 함께 표류 중인 대성호 선미 부분 인양 작업도 한다.

예인선(79t)과 크레인을 장착한 바지선(975t, 최대 인양능력 250t)이 21일 새벽 제주시 한림항을 출발해, 이날 오후부터 인양 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성호는 지난 8일 오전 통영을 떠나 18일 오후 귀항할 예정이었으나 19일 오전 제주 차귀도 서쪽 76km 해상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승선원 12명 중 사망자 1명을 제외한 11명이 실종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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