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마카오공항 면세사업권도 획득

신라면세점 단독 참여해 최종 사업자로 선정

2019-11-01     김형훈 기자
신라면세점

호텔신라(대표이사 이부진)가 운영하는 신라면세점이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사업권을 획득했다.

신라면세점은 지난 10월 25일 해외 면세업체 ‘3Sixty’ 지분 인수에 이어 해외 공항 사업권도 획득하면서 연이어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호텔신라는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상업시설(North Side) 사업권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로써 신라면세점은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점 전체 면적의 절반에 해당하는 북쪽 권역 1122㎡를 올해 11월 7일부터 2024년 11월까지 5년간 운영하게 됐다.

호텔신라는 지난 2014년부터 홍콩 소재 면세업체인 Sky Connection과 합작사를 설립해 마카오공항 면세점을 운영해왔으며(지분율 스카이커넥션 60%, 호텔신라 40%), 이번 신규 사업자 입찰에는 호텔신라가 단독으로 참여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사업권을 획득한 북쪽 권역은 모든 면세품목을 판매할 수 있는 자유 영업 구역으로 5년간 총 6억 달러(7000억 원) 규모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점은 남쪽과 북쪽 권역 등 크게 2개 권역 2252㎡(681평)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1억6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세계 70위권 공항면세점이다.

마카오 국제공항은 연간 800만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고 향후 성장성이 높은 지역이다. 마카오 국제공항의 여객터미널 수용능력은 공항 확장 공사 이후 2021년 1000만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호텔신라는 지난 2013년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을 시작으로 꾸준히 해외 시작에 진출하고 있다. 현재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홍콩 첵랍콕국제공항, 마카오 국제공항, 태국 푸껫 시내면세점, 일본 도쿄 시내면세점 등 총 다섯 곳의 해외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