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공론화 지원 특위 구성 결의안, 내달 15일 다뤄질듯

민주당 의원총회 개최, 당론으로 도민 공론화 절차 추진키로 결정 원포인트 임시회 소집 요구 및 제2차 정례회 때 심사여부 논의 중 박원철 원내대표 “민주당 권리당원 76% 이상 공론화 요구 뜻 받들어야”

2019-10-31     홍석준 기자
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31일 본회의 상정이 불발된 제주 제2공항 도민 공론화 지원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이 오는 11월 15일 열리는 제378회 제2차 정례회에서 다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박원철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회운영위 회의에서 공론화 지원 특위 구성 결의안에 대해 심사보류 결정이 내려진 것과 관련,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민주당 당론으로 제2공항에 대한 도민 공론화 절차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오후 1시부터 열린 의원총회 결과를 발표했다.

이와 관련,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 제주도당에서 전체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공식집계는 아니지만 76% 이상의 당원들이 공론화를 해야 한다는 의견을 주셨다”고 소개한 뒤 “그 뜻을 받들어 현재 의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도의회가 나서서 공론화를 하는 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론화 지원 특위 구성 결의안을 논의하기 위한 원포인트 임시회 소집 여부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그는 “긴급하게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서라도 처리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논의가 있었다”면서도 “의장 등 여러 의원들이 이미 잡혀있는 일정이 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을 종합해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그는 “이미 11월 15일 제378회 제2차 정례회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이 일정과도 연동해 논의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그는 “운영위원장이 11월 15일까지는 반드시 심사 처리하겠다면서 기일을 지정해도 좋다고 했다”면서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 것인지, 아니면 11월 15일 열리는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게 될 것인지는 오늘 중으로 신중하게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몇 명이 응답했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조만간 도당이 공식 발표할 것”이라면서 “일반당원을 중심으로 한 것이 아니라 권리당원을 중심으로 조사했기 때문에 당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분들이 직접 참여한 결과라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전 열린 의회운영위 회의에서 공론화 지원 특위 구성 결의안을 심사보류하는 데 찬성표를 던진 6명 의원 중 민주당 소속 의원도 2명이 포함돼 있어 이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당론에 따를 것인지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