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립예술단 최초 합동 공연, 단일 협업 공연은 없어"

12월 7일 제주아트센터, 5개 제주도립예술단 합동 공연 개최 단일 협업 공연은 부재, 2020년부터 '합동 공연 정례화' 계획

2019-10-27     김은애 기자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5개 제주도립예술단이 출범한 이후 최초의 합동 공연이 오는 12월 7일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린다.

특히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2020년부터는 매년 제주도립예술단의 합동 공연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에서는 △‘아, 대한민국’, 칼 오르프의‘카르미나 부라나’ 등의 대규모 합창곡 △제주풍광을 소재로 한 무용단의 ‘검은 돌(먹돌)’ △교향악단 및 연합합창단이 참여한 뮤지컬 ‘만덕’ 속 명곡 △솔루스 오브 서울 금관 5중주단과 협연하는 얀 쿠치어의 협주곡 등을 만날 수 있다. 

아쉬운 점도 있다. 5개 예술단이 모두 참여하는 형태의 협업 공연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합동 공연'이라는 이름이지만, 실제 무대에는 각 예술단이 따로 올라 각자의 무대를 펼친다. 5개 예술단 최초의 합동 공연인 만큼, 하나된 예술단의 공연을 기대했을 도민에겐 아쉬운 소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를 "준비 기간이 짧아 협업 공연을 마련할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합동 공연'을 정례화시키는 것으로 '단일 협업 공연'을 향한 첫걸음을 뗄 계획임을 밝혔다.

제주도는 앞으로 예술단의 공연 다양화와 함께 도립예술단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도립예술단에는 무용단, 제주교향악단, 제주합창단, 서귀포합창단, 서귀포관악단이 속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