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타파' 접근...22일까지 제주공항 항공편 지연 예상

태풍 '타파' 북상하며, 22일 새벽 제주도 태풍특보 발효 예고 22일 새벽부터 더욱 강한 비·바람, 제주공항 항공편 지연 예상 23일까지 태풍 영향권..."시설물 피해 및 안전사고 유의할 것"

2019-09-21     김은애 기자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태풍 '타파'가 북상하며, 제주에는 22일 새벽부터 본격적으로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불 전망이다.

현재 강풍으로 인해 제주공항 이용 항공편은 평균 20~30분 가량 지연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은 22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2일 새벽 제주도와 제주도앞바다,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 태풍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예상하며, 21일 오후 태풍예비특보를 발표했다.

21일 오후 4시 50분 현재 제주도에는 호우경보(추자도 제외)와 강풍경보가, 추자도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되어 있다.

제주도앞바다와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는 풍랑경보가 내려졌으며, 태풍의 위치와 비교적 가까운 제주도남쪽먼바다에는 태풍경보가 발효됐다.

이에 제주에는 22일까지 시간당 50mm의 강한 비가 내리겠고, 일부 지역에는 80mm까지 '물폭탄'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강수량의 경우 400mm에서 6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려 산사태나 저지대 침수, 하천 범람 등의 피해에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태풍 '타파'가 점차 제주와 근접하며, 제주에 강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제주 일부 지역에는 시속 35~70k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23일까지 제주도에는 최대순간풍속 125~160km/h, 일부 높은 산지나 도서지역은 180km/h를 넘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시설물 피해와 안전사고에 각별한 유의가 당부된다.

한편, 제주공항에는 강한 바람으로 강풍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륙방향으로는 윈드시어 특보가 발효되었으며, 태풍이 인접할수록 공항에 부는 바람은 점차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제주공항의 항공기 대부분은 평균 20~30분 가량 지연 출발/도착 하고 있으며, 기상청은 "22일까지 강한 비와 바람으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