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호 태풍 ‘타파’ 제주에 ‘물폭탄’ 던지나

기상청 22~23일 시간당 30~50mm 강한 비 예보 제주도 예상 강수량 300mm…산지 500mm 이상

2019-09-19     이정민 기자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를 향해 북상 중인 제17호 태풍 '타파'(TAPAH)가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9일 태풍 '타파' 현황 및 전망을 발표했다.

기상청은 이를 통해 ‘타파’ 영향으로 제주에 오는 21일 새벽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23일 오전까지 이어지겠다고 밝혔다.

특히 22일과 23일에는 태풍에 동반된 강한 비구름대가 유입되며 제주에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를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300mm이며 제주도 산지의 경우 500mm 이상이다.

제17호

기상청은 바람도 20일 밤부터 23일까지 초속 30~40m(시속 108~144km)로 강해져 건물 및 공사현장 등에서의 시설물 피해와 안전사고, 가을철 수확기 농작물 피해 등을 우려했다.

바다는 20일 밤 제주도남쪽먼바다를 시작으로 21~23일 제주도 전해상에 매우 강한 바람과 최대 5~9m의 높은 물결을 예상했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이 동쪽으로 수축할 경우 태풍의 진로가 동쪽으로 조금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타파'는 19일 오후 3시 열대저압부에서 태풍으로 발달했고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470km 부근에서 시속 5km 속도로 북동진 중이며 중심 최대풍속은 초속 18m(시속 65km), 강풍 반경은 200km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