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고령 운전자 운전면허증 자진 반납 꾸준

지난 8월 반납 건수 157명 … 올 들어 391명 반납

2019-09-09     홍석준 기자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고령 운전자들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운전면허증 자진 반납이 지난달부터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8월 한 달간 제주에서 150여명이 면허증을 반납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달간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들의 면허증 반납 건수를 집계한 결과 모두 157명이 면허증을 반납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도 시행 전 평균 반납 건수가 월 30건 정도였던 데 비하면 5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개정된 도로교통법(2019년 1월 1일)에서는 75세 이상 고령 운전자의 면허증 갱신주기를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하고 인지능력검사도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 제주도에서는 지난 6월 12일 개정된 ‘교통안전 증진을 위한 조례’에 따라 8월부터 65세 이상 고령자들이 면허증을 반납할 경우 10만원을 지원해주고 있다.

도 관계자는 “고령 운전자들을 위한 면허증 자진반납 지원 제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하겠다”면서 “고령자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제도적 방안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