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클린하우스 ‘피 묻은’ 이불 범죄 연루 없어

지난 23일 119 출동한 신장투석 환자 가족이 버려

2019-08-25     이정민 기자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시 소재 클린하우스에서 신고된 혈흔이 묻은 이불이 다행히 범죄와 연루된 것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제주시 도남동 모 식당 인근 클린하우스에 피가 묻은 이불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제주동부경찰서.

경찰은 피가 묻은 이불을 수거해 혈흔을 채취하고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등 범죄 연루 가능성 여부 조사에 나섰다.

문제의 이불이 담긴 비닐봉투 안에서는 소방용 거즈와 패치 포장재도 함께 발견됐다.

경찰은 소방 당국 등에 문의, 지난 23일 새벽 신장투석 환자 주거지 출동 시 환자에게서 피가 많이 났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를 토대로 신장투석 환자 주변을 탐문에 나선 경찰은 해당 환자 가족이 119의 출동 이후 피가 묻은 이불을 클린하우스에 버렸다는 진술을 확보, 범죄 혐의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