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변호인 “언론 보도와 달리 안타까운 진실 있다” 주장

13일 자신의 공식 인터넷 홈페이지 통해 입장 밝혀 “업무 수행 방해 시도 있다면 법률적 대응 할 수도”

2019-08-13     이정민 기자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사체를 훼손 및 은닉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고유정(36·여)의 변호인이 비판적 여론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피고인 고유정의 변호인인 A변호사는 13일 자신의 공식 인터넷 홈페이지에 입장을 밝혔다.

'형사사건 변호와 관련한 입장'이란 글에 고유정이란 이름이 명시되지 않았으나, 내용은 고유정 사건 변호와 관계된 것으로 추정된다.

A변호사는 입장문을 통해 "변호사는 기본적인 인권을 옹호하고 사회 정의를 실현함을 사명으로 하며 그 사명에 따라 성실히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고유정

이어 "우리 헌법과 형사소송법은 피고인의 무죄추정의 원칙을 천명하고 있으며 이는 모든 피고인에게 적용되는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현재 활동하고 있는 형사사건에 관해 많은 국민적 관심과 비판적 여론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렇지만 언론에서 지금까지 보도된 바와 달리 그 사건에는 안타까운 진실이 있다"고 주장했다.

A변호사는 이에 따라 "변호사로서 사명을 다해 피고인이 공정한 재판을 받고 그 재판 속에서 이 사건의 진실이 외면받지 않도록 성실히 직무를 수행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제 업무 수행을 방해하려는 어떤 불법 행위, 예를 들면 명예훼손이나 모욕,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시도가 있다면 법률적 대응을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