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출신 문정인 통일외교안보특보, 주미대사 임명될 듯

9일 문재인 정부 개각 앞두고 문 특보 주미대사 내정 보도 나와

2019-08-08     홍석준 기자
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중폭 규모의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제주 출신 문정인 통일외교안보특별보좌관이 신임 주미대사로 임명될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다만 문정인 특보의 주미대사 임명이 9일 개각 발표와 함께 이뤄질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문 특보가 주미대사로 임명될 경우 제주 출신 인사로서는 오랜만에 정부 요직에 발탁되는 셈이 된다.

제주 출신 인사가 장관으로 기용된 것은 지난 2009년 2월부터 2011년 9월까지 통일부 장관으로 재직했던 현인택 통일부 장관이 마지막이다.

문 특보는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과 노무현 정부의 동북아 번영 정책을 설계하는 데도 깊숙이 관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2017년 5월 정부 출범과 함께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를 통일외교안보특보로 임명했다.

이후 개각 때마다 문정인 특보가 중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돌았지만, 이번에는 미국 대사 임명설이 구체적으로 나오면서 주미 대사 임용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1951년 제주에서 태어난 문 특보는 오현고와 연세대 철학과를 졸업, 메릴랜드대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연세대 교수로 임용돼 미국 듀크대 교수로도 재직하다 2016년 연세대 교수직에서 퇴임하면서 명예특임교수로 재직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