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외도 낮 최고 32.1℃…북·동부 폭염 영향 ‘관심’ 단계

지난 5월 26일부터 현재까지 온열질환 11명 발생 기상청 28일까지 낮 기온 32℃ 내외 ‘무더위’ 전망

2019-07-25     이정민 기자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도 북부와 동부를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31℃를 넘나들면서 폭염 영향 ‘관심’ 단계를 보이고 있다.

25일 제주지방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한라산 북동부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30℃ 이상 올랐다.

지난

지역별상세관측자료(AWS)를 보면 이날 오후 5시까지 제주 북부인 제주시가 낮 최고기온 31.1℃를 나타냈다.

오등과 대흘도 각각 30.5℃와 30.0℃에 달했고 외도가 32.1℃로 가장 높았다.

제주 동부의 경우 구좌가 31.2℃였고 우도 30.3℃, 성산수산 30.5℃였다.

기상청은 제주 북부와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오는 28일까지 낮 기온이 32℃ 내외로 오르면서 무더운 곳이 있겠고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고 전망했다.

기상청은 폭염 영향 수준 분포(보건 분야)에서 제주 북부와 동부를 ‘관심’ 지역으로 표시했다.

폭염 영향 수준은 ▲위험 ▲경고 ▲주의 ▲관심으로 나뉘고 ‘관심’은 일상적인 활동이 조금 불편한 수준이다.

‘주의’는 일부 다소 피해가 예상되는 수준이고 ‘경고’는 현저한 피해가 나타나 영향이 단기간 지속이 예상되는 수준이며 ‘위험’은 해당 지역 대부분 피해가 있고 곳곳에 극심한 피해가 나타나 영향이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수준을 의미한다.

25일

기상청은 제주도 북부와 동부를 중심으로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있어 온열질환에 취약한 사람은 물을 충분히 마시고 가급적 야외활동 자제를 당부했다.

제주에서는 지난 5월 26일부터 이날까지 11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밤사이(당일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에도 기온이 내려가지 않으면서 최저기온이 25℃ 이상인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어 건강관리에도 유의할 것을 강조했다.

또 가금류나 돼지 등 가축이 열 스트레스를 받을 가능성이 있어 송풍장지 가동 및 축사 청결관리 등 사전 대비도 주문했다.

한편 제주는 23일 밤사이부터 이틀째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