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00만명 시대 대비한 수도정비기본계획 수립 착수

제주도, 20억원 들여 2040년 목표 수도정비기본계획 수립 용역 발주키로

2019-07-24     홍석준 기자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도 인구 100만명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수도정비기본계획이 수립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는 수도를 적정하고 합리적으로 설치, 관리하기 위해 2040년을 목표로 수도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한다고 24일 밝혔다.

수도정비기본계획은 수도법 제4조에 따라 10년마다 수립하는 법정 계획이다. 제주 실정에 맞는 수도사업 비전을 설정하고 단계별 실행계획 수립을 통해 상수도 시설 확충 및 안정화 방안, 수질관리계획, 위기 관리대책 등을 마련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번에 수립되는 계획은 수도시설과 수도 행정의 효율성 향상에 중점을 두고 상수관로 복선화, 수도시설 비상연계계획, 수돗물의 지역간 균형적 공급방안 마련 등을 통해 급수인구 100만명 시대에 대비할 예정이다.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제주도는 사업비 20억원을 투입, 과업기간 18개월의 용역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제주도의 현재 상수도 공급량은 97% 가량을 지하수에 의존하고 있지만 최근 지하수는 지속 이용 가능량의 91%가 개발·이용 허가돼 있고 일부 지역은 이미 지속 이용 가능량을 초과, 지하수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다 수돗물 공급과정에서 누수율도 다른 지역보다 훨씬 높아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고윤권 도 상하수도본부장은 “장래 여건 변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수도정비기본계획이 되도록 관련 부서와 협업 및 분야별 전문가 의견을 수렴, 내실 있게 준비해 상수도 행정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