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인천 항만에 수산물 수출전진기지 만든다

건축면적 2800㎡ 규모 … 사업비 69억원 투입 11월말 준공 예정

2019-07-10     홍석준 기자
인천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산 수산물의 수출 전진기지 역할을 하게 될 수산물 수출물류센터가 인천 항만에 건립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총사업비 69억원을 들여 수산물 수출물류센터 건립 공사에 착수한다고 10일 밝혔다.

수출물류센터는 수출 물류의 근거지인 인천항만공사 항만 배후부지에 건축면적 2800㎡,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다. 관리동과 수조동, 창고동, 전기기계실, 냉장·냉동보관시설 등을 갖추게 되며 11월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 추진은 제주어류양식수협에서 맡는다.

제주도는 기존 인천 항만에 있는 수출물류센터 시설이 노후화돼 수출물량을 처리하는 데 한계가 있어 수입국 기준에 맞는 시설 현대화와 수산물 수출 활성화를 위해 국비 확보에 주력해 왔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 지난해 국비를 확보, 1년여간 준비 끝에 이번에 수산물 수출물류센터 건립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된 것이다.

수출물류센터 건립이 완료되면 시설 규모 대형화는 물론 현대화를 통한 위생·저장시설 확보로 제주산 활어 및 선어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동근 도 해양수산국장은 “수산물 수출물류센터가 건립돼 본격 운영되면 광어 양식산업의 대외 경쟁력을 확보해 수출시장 확대 및 다변화, 가격 안정화로 양식어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조속한 사업 마무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