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산지·북부 건조주의보…산불 등 화재 주의 필요

기상청 23일 오전 10시 기해 발령 당분간 맑은 날씨…실효습도 낮아

2019-05-23     이정민 기자
기상청이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산불 등 화재 예방에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3일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도 산지와 북부 지역에 건조주의보가 발효됐다고 밝혔다.

건조주의보는 실효습도가 35% 이하인 상태로 2일 이상 지속될 것이 예상될 때 내려진다.

실효습도는 목재 등의 건조도를 나타내는 지수로 수치가 낮을수록 건조함을 의미한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도내 주요지점 실효습도를 보면 산지 성판악이 33%, 윗세오름이 37%, 진달래밭이 37%이고 북부 제주가 33%, 제주공항이 37%, 유수암이 39%다.

기상청은 제주가 당분간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며 실효습도가 25~35%로 매우 낮아 건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23일 낮부터 건조한 돌풍성 바람이 초속 9~13m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어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제주 남부와 동부에도 대기가 건조해지고 있어 특보 구역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