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수학여행 고교생 20여명 식중독 의심 증세 보여

제주시 “식중독으로 보기엔 증상 경미…조리원·기구 등 조사”

2019-04-26     이정민 기자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에 수학여행을 온 고등학생들이 식중독으로 의심되는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6일 제주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께 시내 모 호텔에 투숙 중인 부산 소재 A고교 학생 27명이 구역질 혹은 메스꺼움 등의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학생들 중 2명이 구토 증세를 보였고 나머지는 어지러움이나 메스꺼움 등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은 해당 호텔에서 지난 25일 저녁 식사를 한 뒤 오후 10시 30분께 호텔에서 치킨을 주문해 먹은 것으로 파악됐다.

학생들은 2개 병원으로 나뉘어 진료를 받았고 입원하지는 않았다.

제주시 관계자는 "학생들의 증상이 식중독으로 보기에 경미하지만 정확한 상황을 알기위해 학생들이 먹다 남은 음식을 수거하고 호텔 주방 조리기구 및 조리원 등에 대한 조사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A고교 수학여행단(학생 372명, 교사 13명)은 2박 3일 일정으로 지난 24일 입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