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안녕과 풍어를 기원합니다” 올해 해녀굿 모두 마무리

제주도, 지난해부터 의례비용 일부 지원 … 올해 35개 어촌계 신청

2019-04-25     홍석준 기자
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 해녀들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해녀굿’이 지난 12일 구좌읍 김녕리 잠수굿을 끝으로 모두 마무리됐다.

2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해녀굿은 음력 1월초부터 3월초까지 어촌계 주관으로 도내 30여곳에서 행해지는 것으로 영등굿, 잠수굿, 해신제, 수신제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고 있다.

올해는 기존 28개 어촌계에서 7개 어촌계가 추가로 신청 모두 35개 어촌계에서 해녀굿 의례가 진행됐다.

제주해녀들은 과거부터 한 해의 무사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면서 영등신과 용왕신에게 매년 의례를 거행해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해녀들의 고령화와 의례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점차 소멸되면서 도내 30여개 어촌계에서만 명맥이 유지되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제주해녀들의 신앙문화가 전통문화로 계승될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해녀굿 의례 비용의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