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안개로 인한 항공편 운항 차질 속출

공항 저시정 특보 오전 9시 기준 국제·국내선 40여편 지연 회항 사례도 발생…기상청 “기온 올라가며 해소될 듯” 전망

2019-04-25     이정민 기자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에 안개로 인한 항공편 운항 차질이 속출했다.

25일 제주지방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도내 곳곳에 안개로 인해 시정(視程)이 안 좋다.

주요지점 시정(가시)거리는 오전 6시 현재 고산이 140m, 선흘이 140m, 구좌 480m, 송당 810m 등이다.

25일

기상청은 대기가 매우 습한데다 복사냉각으로 기온이 내려가면서 형성된 안개로 이날 오전까지 안개나 박무(옅은 안개) 형태가 이어져 교통안전에 각별한 유의를 당부했다.

제주국제공항도 안개 등으로 인해 이날 오전 7시께 김포를 향해 출발하려던 대한항공 KE1202편을 시작으로 항공기 수십편이 지연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가 이날 오전 9시까지 집계한 현황을 보면 국제선 출발 3편과 국내선 38편(출발 17편, 도착 21편)이 지연 운항했다.

또 김포를 출발해 오전 7시 55분 제주 도착을 예정한 이스타항공 ZE205편의 경우 회항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상청은 제주도내 기온이 올라가면서 안개는 해소되겠으나 제주도전해상과 남해서부먼바다에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많겠으니 해상활동 시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