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가 궁금해요? 그럼 민속자연사박물관으로 오세요”

나비 특별전 4월 12일부터 7월 19일까지

2019-04-11     김형훈 기자
민속자연사박물관의

[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나비가 사라지면 어떻게 될까. 그건 인류의 종말을 뜻한다. 그만큼 나비는 기후변화에 민감한 곤충이다. 나비는 특정 식물만 먹기 때문에 온도와 강우에 따라 변하는 식물 생태에 민감하다. 기후변화로 나비에게 문제가 생기면 인류에게도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는 말과 같다.

이런 나비의 생태가 궁금하다. 인류의 생존까지 가늠할 수 있으니. 궁금증은 오는 12일부터 열리는 특별전을 보면 해소될 수 있다.

민속자연사박물관이 올해 개관 35주년을 맞아 ‘바람 따라 꽃잎처럼, 훨훨’이라는 주제의 특별전을 7월 19일까지 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마련한다.

특별전은 제주도에 서식하는 나비 표본과 생태사진, 나비 분포도, 나비 성장과정을 담은 3D 영상 등을 보여준다.

아울러 나비를 사랑했던 석주명 선생의 제주 이야기, 나비 관련 제주어 동요와 시도 선보인다.

‘빠삐용’을 기억하는 세대라면 그가 애써 잡으려 했던 파란 나비를 떠올리게 된다. 특별전에 ‘디디우스몰포나비’라고 불리는 그 나비의 표본도 전시한다.

간혹 나비와 나방은 헷갈리기도 한다. 어떻게 다르고, 어떻게 구분하는지에 대한 정보도 이번 특별전에서 만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