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자왈공유화재단, 해외 용암 숲 비교조사 착수

제주 곶자왈의 정체성 찾기 차원 … 28일부터 5일간 일본 방문

2019-03-26     홍석준 기자
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 곶자왈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연구가 본격 시작된다.

곶자왈공유화재단(이사장 김국주)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곶자왈의 세계적인 가치를 찾기 위해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에 걸쳐 해외 용암 숲을 비교 조사, 곶자왈 지대의 독특한 특징을 구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제주의 곶자왈이 전 세계에서 유일한 용암 숲이라고 불러 왔지만 해외 지역에 대한 실질적인 비교 연구가 거의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곶자왈공유화재단은 곶자왈과 유사한 해외 용암 숲, 즉 최근에 현무암이 흐른 화산지대 및 화산지형과 그 위에 숲이 형성되고 있는 현장을 비교 조사할 예정이다.

오는 28일부터 4월 2일까지 진행되는 1차 비교조사 지역은 일본으로, 이즈반도와 오시마 섬의 용암 숲을 방문해 화산 지질과 생태환경, 인문학적 가치, 보호관리 시스템 등을 돌아보게 된다.

이 사업은 JDC의 곶자왈 보전 및 환경분야 공모사업에 지원, 선정된 것으로 조사팀은 이번 일본을 비롯해 스페인 테네리페 화산지대, 하와이 빅아일랜드 활화산 지대 등을 방문 조사하고 외국 용암 숲 전문가를 초빙해 곶자왈의 가치를 찾는 국제 심포지엄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