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공항 우수사례 벤치마킹 예산 1억1000만원 ‘싹둑’

제주도의회 예결특위, 공항확충지원단 소관 국외 여비 전액 삭감 여성가족연구원 청사 리모델링, 옛 탐라대 기반시설 보수 5억원도

2019-03-21     홍석준 기자
제주도의회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도가 제주 제2공항 주변 지역 발전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해외공항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려던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고현수)는 제주도가 1512억원을 증액, 제출한 제1회 추경예산안에 대한 심사를 마치고 21일 계수조정 작업을 벌인 끝에 공항확충지원단 소관 ‘공항 인프라 확충 관련 지역주민, 전문가 등 해외공항 우수사례 조사’ 민간인 국외여비 1억원을 전액 삭감했다.

공항 주변 발전 및 상생 발전 우수사례 조사를 명목으로 한 국외업무여비 1000만원도 전액 삭감됐다.

또 문화정책과 소관 저지문화예술인마을 기반시설 정비 2억5000만원, 세계유산본부 소관 ‘우리 마을 자연문화재 지킴이 사업’ 민간위탁금 2억원, 옛 탐라대 기반시설 유지 보수를 위한 시설비 5억원,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청사 리모델링 시설비 5억원도 전액 삭감됐다.

지방보조금 심의위원회 회의 참석수당은 5800만원에서 2900만원으로, 운영비는 2100만원에서 1050만원으로 각각 절반이 싹둑 잘려나갔다.

여기에다 제주 사회적경제 5개년 발전계획 수립 연구용역비는 제주도가 요구한 2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대폭 감액 조정됐다.

전통시장과 골목 상권 택배비용 지원을 위한 공기관 경상위탁사업비 5억원도 2억원으로 줄어들었다.

감액된 17억4950만원은 모두 내부유보금으로 돌렸다.

한편 도의회 환경도시위는 고형연료 및 폐목재 도외 반출 사업에 대해 재활용 가능한 목재를 분리해 매립장으로 반입할 수 있도록 폐목재류 배출자에 대한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할 것을 주문하는 부대의견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