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간 최대순간풍속 초속 27.8m…항공기 99편 결항

지난 20일 오후 제주 곳곳 강풍 피해 제주국제공항도 강풍‧윈드시어 특보 연결‧기상 문제로 항공기 지연 65편 21일 오전 강풍‧호우‧풍랑주의보 해제

2019-03-21     이정민 기자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지난 20일 오후부터 시작된 강풍으로 제주 곳곳에서 피해가 나타났으나 다행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제주 지역 주요 지점 최대순간풍속을 보면 북부 제주가 오후 8시 23분께 초속 26.5m에 달했다.

남부 서귀포는 오후 9시 11분께 초속 13.2m, 동부 성산은 오후 6시 34분께 초속 12.8m, 서부 고산 오후 8시 49분께 초속 14.4m 등 강한 바람이 불었다.

산간 삼각봉의 경우 최대순간풍속은 오후 3시 03분께로 초속 27.8m에 이르렀다.

제주소방서

이에 따라 지난 20일 하루 동안 도내 곳곳에서 천막이나 비닐하우스, 간판 등 13건의 '날림 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추가적인 피해 상황은 행정시에서 접수하고 있다.

강한 바람에 항공기 운동도 차질을 빚었다.

지난 20일 윈드시어 및 강풍 특보로 인해 제주국제공항 출‧도착 항공기 99편이 결항됐다.

결항 항공기는 국제선 도착 6편, 출발 5편이고 국내선 도착은 47편, 출발이 41편이다.

이외 항공기 연결이나 기상 시정 등의 문제로 지연된 항공기도 65편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 20일 오후를 기해 제주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21일 오전 12시 30분에, 강풍주의보는 오전 4시에, 풍랑주의보는 오전 5시에 각각 해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