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0일 오후~21일 오전 많은 비‧강한 바람

예상 강수량 30~80㎜…남부 100㎜‧산지 150㎜ 이상 21일 낮부터 ‘찬 공기’ 남하 제주시 체감기온 2~5℃ 바람 초속 10~16m 항공기 운항‧해상교통 불편 우려 기상청 20일 오후 기준 호우‧강풍·풍랑예비특보 발효

2019-03-19     이정민 기자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에 20일 오후부터 다음 날 오전까지 많은 비가 내리고 바람도 강해지면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우려된다.

기상청은 20일 오후부터 산지와 남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20~30㎜ 내외의 강하고 많은 비가 오고 돌풍과 함께 천둥 및 번개가 치는 곳도 있을 것이라고 19일 예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오후부터 21일 오전까지 제주 지역 예상 강수량은 30~80㎜로 많은 곳은 남부 100㎜, 산지 150㎜ 이상이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안개나 박무(옅은 안개)가 낄 것으로 예측했다.

기상청은

기온은 20일 아침이 9~10℃, 낮 16~19℃로 19일과 비슷하거나 높겠지만 낮과 밤의 기온 변동 폭이 커 건강관리에 유의가 요구된다.

21일 낮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제주시 기준 2~5℃로 낮아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20일 오후부터 바람이 초속 10~16m(시속 36~58km)로 강하게 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강풍으로 인한 항공기 운항에 불편이 예상돼 공항 이용객들의 사전 운항정보 확인을 당부했다.

바다도 강한 바람에 물결이 2~4m로 차차 높아지고 오는 23일까지 장기간 높은 물결이 이어지면서 해상교통에 불편을 예상했다.

기상청은 이에 따라 20일 오후를 기해 제주도 남부와 산지에 호우예비특보를, 추자도를 제외한 제주 전역에 강풍예비특보를, 제주도전해상 및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 풍랑예비특보를 발효했다.

한편 기상청은 오는 25일까지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기간으로 20일 밤부터 21일 새벽 사이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어 먼바다로부터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해안가로 유입, 만조 시 해수면 상승이 예상돼 해안 저지대에서는 침수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