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 JDC 이사장 임명,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

자유한국당 제주도당, “문재인 정부 ‘내로남불식’ 인사 행태” 비판

2019-03-07     홍석준 기자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자유한국당 제주도당이 신임 JDC 이사장에 문대림 전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이 임명된 데 대해 전형적인 ‘낙하산·보은 인사’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자유한국당 도당은 7일 논평을 내고 “국토교통부가 ‘사전 낙점설’이 파다했던 JDC 이사장에 문대림 전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을 임명했다”면서 “문재인 정부가 전 정부의 적폐로 규정한 인사 행태를 ‘내로남불’식으로 되풀이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현안이 산적한 공기업 이사장 자리를 8개월 동안 공석으로 놔둔 채 인사를 질질 끌다가 후보자의 사법처리가 끝나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임명을 강행했다면서 “지난 8개월 동안 예래휴양형주거단지와 녹지국제병원 현안에 대해 사실상 손을 놓고 있었던 것도 정부의 인사 지연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성토하기도 했다.

특히 지방선거 과정에서 원희룡 후보 측이 문대림 후보의 뇌물수수 의혹을 광주고검에 항고한 사건에 대해 최근 기각 결정이 내려진 것을 두고 “검찰의 무혐의 처분이 확정되자 공기업 인사가 이뤄져 ‘사전 낙점설’을 시사하는 대목”이라고 신랄하게 꼬집었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문 이사장을 직접 겨냥해 “자숙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여론을 무시한 채 제주도 개발사업을 주도하는 국토부 산하 공기업 수장 자리 욕심을 채우고야 말았다”고 비판을 쏟아낸 뒤 “중단된 예래휴양형주거단지와 전국적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영리병원을 포함한 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 등 현안을 수습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