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개발 제1호 레몬 ‘제라몬’ 제주서 보급

2019-03-05     이정민 기자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제1호 레몬 품종이 제주에서 보급된다.

농촌진흥청은 우리나라 기후에서도 잘 자라도록 개발한 국산 레몬 품종 '제라몬' 묘목을 본격 보급한다고 5일 밝혔다.

국내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국내에 유통되는 레몬의 90% 이상이 외국산이다. 주로 미국과 칠레에서 수입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제주에서 재배하고 있지만 품종은 대부분 유럽의 '유레카'나 '리스본'으로 알려졌다.

농촌진흥청은 외국산 레몬 대체를 위해 2000년대 중반부터 품종 연구를 시작해 우리나라 제1호 레몬 품종인 '제라몬'을 개발했다.

2015년 선발한 '제라몬'은 산 함량이 8.5%로 기존 레몬보다 1% 이상 높고 당도는 11브릭스다.

'제라몬' 묘목은 제주에 있는 '푸른지게'와 '자원종묘'를 비롯해 전남 소재 '매송종묘원', 충북 '충북농원 영농조합법인'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이들 '통상실시' 업체들은 제주에 있는 농촌진흥청 감귤연구소를 통해 묘목을 확보, 일반에 보급하게 된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국산 레몬 품종 다양화를 위해 '한라몬'과 '미니몬' 품종을 개발, 오는 2021년부터 묘목을 보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