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내 어린이집 보육교사 결핵 확진

제주보건소 업무종사 일시제한 통보‧접촉자 파악 등 역학조사

2019-02-27     이정민 기자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시내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결핵 확진 판정을 받아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제주시 제주보건소는 제주시내 모 어린이집에 근무 중인 보육교사가 병원 정밀검사에서 결핵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결핵환자가

보건소에 따르면 해당 보육교사는 지난 20일 건강검진을 받는 과정에서 흉부 엑스레이(X-ray), CT검사 상 결핵이 의심됐다.

이에 종합병원에서 기관지 내시경검사를 한 결과 객담(가래)에서 결핵균유전자가 검출되며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소는 이에 따라 결핵 환자 업무종사 일시제한을 통보했고 질병관리본부와 합동 조사에 앞서 접촉자 등을 파악하는 사전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보건소는 앞으로 접촉자에 대해 흉부 X-선 검사 및 투베르쿨린피부반응 검사를 하고 질병관리본부 주관으로 해당 어린이집 학부모 대상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결핵

보건소 관계자는 <미디어제주>와 통화에서 "이 사람(결핵 확진 보육교사)의 전파력이 얼마나되는지에 따라 다르고 감염도 케이스(유형)마다 다르다"며 "원생들이 만약 감염됐다면 잠복결핵으로 볼 수 있고 적절한 약만 잘 먹으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결핵은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에 의한 감염질환으로 전염성 결핵환자의 기침, 재채기, 대화 등을 통해 배출된 결핵균이 공기로 다른 사람의 폐로 들어가게 되면 감염되고 주요 증상은 2주 이상 기침, 발열, 수면 중 식은 땀, 체중감소 등이다.

질병관리본부가 제시하는 결핵의 표준 치료기간은 6개월로 초기 집중치료기 2개월, 후기 유지치료기 4개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