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홍역 추가 감염 없어…보건당국 감시 체계 종료

지난 달 베트남 여행서 돌아온 30대 올해 첫 확진 제주시 서부보건소 접촉 46명 대상 3주 동안 감시 추가 감염자 없고 면역력 불완전한 5명은 예방접종

2019-02-19     이정민 기자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지난 달 제주에서 올해 처음으로 홍역 확진자가 발생, 전파가 우려됐지만 다행이 추가 환자가 나타나지 않아 보건 당국이 감시 체계를 종료했다.

제주시 서부보건소는 지난 달 29일 도내에서 처음으로 홍역확잔지 발생 이후 추가 환자 감시체계를 3주 동안 운영한 결과 최대 잠복기(3주)에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아 감시 체계를 종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올해 1월 7일까지 베트남 여행을 다녀온 뒤 15일께부터 기침과 콧물 등의 증상을 보이다 28일께부터 발진 등을 나타낸 A(34)씨가 도내 첫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제주시 서부보건소는 확진환자가 발생하자 환자 가족, 여행 동행자, 의료진, 의료기관 외래환자 등 접촉자 46명을 대상으로 3주 동안 감시체계를 운영했다.

이를 통해 홍역 추가 감염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고 홍역 면역력이 없거나 불완전한 것으로 확인된 접촉자 5명은 예방접종했다.

제주시 서부보건소 관계자는 "홍역환자가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해외유입사례도 지속되고 있는 만큼 홍역예방접종, 손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홍역 유행 국가를 방문한 뒤 발열을 동반한 발진 등의 증상 시 마스크를 착용해 다른 사람과 접촉을 피하고 선별진료소를 방문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8일 오전 10시 기준 전국에서 발생한 홍역 환자는 6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