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자신이 일하는 약국서 2000여만원 훔친 약사 붙잡혀

제주동부경찰서 절도 혐의 40대 남성 구속

2019-02-18     이정민 기자
제주동부경찰서.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서 약사로 일하며 자신이 일하는 약국에서 현금을 훔친 4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약국에 취업한 뒤 현금을 훔친 정모(41)씨를 절도 혐의로 붙잡아 지난 17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해 7월 9일부터 같은해 10월 16일까지 제주시 모 지역 약국에 약사로 취업해 80여회에 걸쳐 계산대에 보관중인 현금 1800여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또 같은 달 6일 제주시 다른 동에 있는 다른 약국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270만원을 훔치는 등 총 2000여만원 현금을 절취한 혐의다.

경찰은 피해에 대한 탐문 중 정씨가 주중과 주말에 각기 다른 약국에서 일하고 해당 약국에서도 절도 피해가 발생한 것을 확인, 정씨를 유력 용의자로 판단해 소재를 추적한 끝에 지난 14일 부산에서 검거했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주식 투자 실패로 생활비가 없어 범행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