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제주4.3 역사 계승...재일제주인 유족들과 함께"

도교육청 일본 방문단, 오사카 '제주4.3희생자 위령비' 방문 이석문 교육감, 일본 4.3유족들과 헌화하며 희생자 위로

2019-01-27     김은애 기자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을 기념해 일본 오사카 통국사에 있는 '제주4.3희생자 위령비'를 방문했다.

이석문 교육감, 고수형 본청 행정국장, 강동우 제주시교육장을 비롯한 도교육청 일본 방문단은 1월 27일 오후 1시 위령비를 찾아 헌화와 참배로 희생자들을 위로했다.

이날 자리에는 '일본 제주4.3희생자위령비 건립 실행위원회'의 상임 공동 대표로 활동했던 오광현 재일본4.3희생자유족회장 등 일본 4.3유족들도 참석했다.

오사카 통국사 경내에 위치한 일본 제주4.3희생자위령비는 지난해 11월 18일 첫 제막식을 치렀다.

위령비 앞에는 제주도 각 리에서 가져온 돌들이 제주 지형에 따라 차곡차곡 놓여 있다. 이는 희생자들이 위령비를 바라보며 고향을 찾을 수 있도록 만든 배려다.

이날 이석문 교육감은 "아이들이 통일된 나라에서 재일제주인들과 하나 돼 4.3 역사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유족들과 4.3의 역사와 미래가치를 계승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한편, 도교육청 방문단은 참배를 마치고 같은날 오후 5시 오사카 제국호텔에서 열린 '일본 관서 제주도민회 신년인사회 및 성인식'에 참석했으며, 전날(26일)에는 '일본 관동 제주도민회 신년 인사회'에 참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