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북정상회담‧한라산방문제주환영위 출범

도내 40개 단체 참여 4일 기자회견 “제주가 평화·통일 상징되길 희망” 이달 중 강연·전시회·등반대회 개최

2019-01-04     이정민 기자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 시 제주 방문을 희망하는 환영위원회가 출범했다.

서울남북정상회담‧한라산방문제주환영위원회(이하 제주환영위)는 4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가졌다.

제주환영위는 도내 정당과 시민사회단체, 노동단체 등 40개 단체가 함께하고 있다.

제주환영위는 이날 회견에서 “남북 두 정상이 한라산 백록담에 올라 지난 평양 정상회담 당시 백두산 천지에 올랐던 감동이 다시 전국에 넘쳐나길 염원한다”고 밝혔다.

서울남북정상회담‧한라산방문제주환영위원회

제주환영위는 “2019년 새해가 밝자마자 한반도 평화와 통일 분위기에 속도가 붙고 있다”며 “통일의 큰 물줄기를 만드는 결정적인 여정은 평양공동선언에서 합의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이다. 이를 정점으로 민족 통일의 서막이 완성되고 새로운 역사가 펼쳐질 것”이라고 피력했다.

또 “김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은 분단 역사상 최초로 이뤄지는 북측 최고 지도자의 남측 방문”이라며 “70여년 이어진 분단 장벽을 허물어 반목과 불신의 응어리를 털어낼 역사적 대사변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이어 “김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을 찬성하는 여론이 70%가 넘을 정도로 국민들이 기다리고 있다”며 “제주도민들도 민족적 열망을 모아 환영위원회를 출범, 각종 환영 사업을 펼침으로써 전 국민적 환영 물결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남북교류 사업의 상징인 제주도민들은 평화와 통일의 기치 아래 김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과 남북정상회담을 뜨겁게 환영한다”며 “두 정상의 한라산 방문이 이뤄져 제주가 평화와 통일의 상징으로 우뚝 서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더불어 “서울 남북정상회담 개최와 함께 남북 두 정상이 한라산 방문 환영 분위기를 도민들과 같이 만들어 감귤보내기 운동으로 촉발됐던 남북민간교류의 물꼬를 만들기 위한 활동을 대대적으로 벌여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서울남북정상회담‧한라산방문제주환영위원회

제주환영위는 이에 따라 “역사의 순간을 기다리는 것이 아닌, 우리가 역사의 주인공이 되자”며 “환영위 사업에 제주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주환영위는 이를 위해 이달 중 평화통일강연회, 북한 생활 사진 전시회, 서울 남북정상회담 성사 기원 한라산 등반대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매주 토요일 오후 4시에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서 ‘서울 남북정상회담 및 한라산 방문 환영 대도민 홍보전’을 하고 서울 남북정상회담 일정 확정 뒤에는 환영문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다음은 제주환영위 참여 단체 명단(무순).

▲제주4·3희생자유족회 ▲제주4·3희생자유족청년회 ▲(사)제주4·3연구소 ▲(사)제주민예총 ▲제주4·3도민연대 ▲(사)노무현재단제주지역위원회 ▲(사)제주김대중기념사업회 ▲(사)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 ▲4·3과통일을생각하는모임마중물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제주본부 ▲제주여성회 ▲서귀포여성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본부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전국여성농민회 제주도연합 ▲제주민주민생평화통일주권연대 ▲한라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제주주민자치연대 ▲제주참여환경연대 ▲제주통일청년회 ▲제주평화나비 ▲제주평화인권센터 ▲참교육제주학부모회 ▲참여와통일로가는서귀포시민연대 ▲사회인문학동아리쿰 제주지부 ▲진보대학생넷 제주지회 ▲제주대학교 동아리연합회 총동문회 ▲정의당 제주도당 ▲노동당 제주도당 ▲민중당 제주도당(준) ▲제주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제주 ▲진실과정의를위한제주교수네트워크 ▲제주평화인권연구소 ‘왓’ ▲제주대학교 민주동문회추진위원회 ▲제주흥사단 ▲서귀포6월민주항쟁정신계승기념사업회 ▲제청협동우회 ▲(사)제주여민회 ▲(사)대한불교청년회제주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