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유출 온몸으로 막은 ‘해경 영웅’ 포상금 전액 기부

제주해양경찰서‧안상균 경장 1434만원 공동모금회 전달

2018-12-27     이정민 기자
27일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지난 8월 제주 우도 인근에서 화물선과 충돌한 유조선의 기름 유출을 막기 위해 수중 작업에 나서는 등 '해양경찰 최고영웅'에 선발된 제주해양경찰서 안상균(39) 경장이 포상금 전액을 기부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27일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해양경찰 최고영웅' 포상금 1434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기부금은 '해양경찰 최고영웅'으로 선발된 안상균 경장이 받은 포상금 1000만원 중 세금을 제외한 934만원과 소속기관인 제주해양경찰서로 지급된 기관포상금 500만원을 합한 금액이다.

지난

안 경장은 지난 8월 제주 우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1600t급 유조선 충돌 사고 당시 선체 파손으로 쏟아지는 기름을 막기 위해 수중 봉쇄 작업에 나서 2차 피해 확산을 방지했다.

또 선박사고 구조대응 5회, 인명구조 6회, 실종자 수색 5회 등 안전한 바다 만들기에 기여했다.

안 경장은 “해양경찰 최고영웅으로 선발되어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며, 받은 상금이 좋은 곳에 쓰여 뿌듯하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제주특별자치도가 함께하는 '희망 2019 나눔캠페인'은 지난 20일부터 내달 31일까지 47억7500만원 모금을 목표로 하고 있다.